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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푸드

시금치국, 맛있게 끓이기

by leaf0916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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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루잎입니다. 이제 제법 날씨가 따숩한데요. 봄기운도 좋고, 봄 냄새도 좋습니다. 이럴 때 저는, 시금칫국을 먹습니다. 추울 때 따뜻한 시금칫국도 좋지만, 왠지 이런 날씨에, 봄과 비슷한 초록 초록한 시금치의 냄새가 생각나거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금칫국을 맛있게 끓이는 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금칫국 끓이기 1 / 레시피

일단 시금치국에 필요한 재료에는 4인분 기준으로 시금치 260g, 집된장 2.5T, 고춧가루 1/2T,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1/3개, 물 1,400 미리리터, 디포리  4-5마리, 다시마 3장, 먹새우 한주먹정도가 필요합니다.

집된장의 경우 집마다 염분,염도가 다르기 때문에, 집에 가지고 있는 된장의 염도를 생각하셔서 첨가해주는 분량을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디포리의 경우 건멸치 7마리 정도로 대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금칫국 끓이기 2/ 손질

시금치는 흙이 많이 묻어있는 야채이기 때문에 아주 여러 번 세척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된장국에는 낱개의 잎으로 넣어주셔도 되고, 한꺼번에 넣어주셔도 되기 때문에 세척하기 편하게 밑동을 잘라서 각각의 잎이 분리되도록 해주시면 더 편할 거예요.

 

밑동을 떼어내신 다음에 잎과 잎 사이에 묻어있는 흙을 깨끗하게 제거해주시면 좋습니다. 가끔 된장 시금칫국을 먹다 보면, 까칠까칠한 모래가 씹힌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맛있는 식사시간을 망칠 수도 있답니다. 

 

이제 낱개의 잎으로 분리된 시금치를 볼에 가득 채우시고, 흔들어서 세척하시면 됩니다. 5~6회 정도는 이렇게 씻어내야 흙이 거의 나오지 않으므로 육수가 준비되면 그 시간 동안 꼼꼼하게 세척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금칫국 끓이기 3/ 끓이기

대파는 잘게 자르시고 마늘은 다져서 1큰술 정도의 분량이 되도록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육수가 완성되면 건더기를 건져내고 그다음 된장 덩어리가 국물에 남지 않도록 고운채를 쓰셔서 육수에 집된장을 정성껏 풀어주세요. 이렇게 큰 덩어리를 걸러주시면 좀 더 깔끔한 국물이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국자로 꼼꼼히 부셔주시면서 섞으면 됩니다.

 

집된장을 풀어주신 후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손질해둔 시금치를 넣고 계속해서 끓여주시면 됩니다. 넣어준  시금치가 익어서 숨이 죽으면, 다진 마늘, 그리고 다진 파를 넣어주시고 고춧가루를 반 스푼만 첨가해주시면 살짝 칼칼한 느낌을 더해주고 그다음 한소끔 끓여서 불을 이제 꺼주시고 요리를 완성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고춧가를 넣지 않는 것보다는 넣어주시는 것이 더 맛있습니다.

시금칫국 끓이기 4 / 마무리

요리가 완성되면 그릇에 담아낸 다음 색감을 살려주기 위한 방편으로 홍고추를 얇게 잘라서 올려주시면 됩니다. 이번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준비할 수 있는데, 집된장의 감칠맛을 살리기 위해 완성된 요리의 맛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국물 요리치 고는 깊은 국물 맛을 낼 수 있답니다.

 

된장은 얼갈이나 시래기, 시금치 등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울리는 양념이라서. 이번엔 시금치를 넣었지만, 똑같은 레시피방 법으로 시금치 대신 얼갈이나, 시래기로 재료만 바꿔도 같은 맛,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답니다.

자, 이제 마무리가 된 시금칫국을 그릇에 담고, 잘익은 김치와 흰밥을 같이 준비해 먹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금치국에 흰밥을 넣고 말아서 김치한조각씩 숟가락에 올려 먹는 그맛이 일품입니다.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먹었는데, 힘들었던 때에도 그렇게 먹으면 힘이 난답니다.

 

지금까지, 시금치국 맛있게 만드는 법을 배워봤는데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호텔 뷔페나 맛있는 레스토랑 음식보다 저는 소박한 시금칫국에 밥 말아먹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은 봄과 닮은 시금치 한 봉지 사다가, 시금칫국 끓여 드시는 건 어떠신지요.

이상, 블루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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