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꿈의 해석 / 프로이트
꿈의 해석은 어렵다. 왜어려운가? 꿈의 세계가 낯선데다 해석또한 어렵기때문이다 사실 모든 해석은 어렵다. 해석은 말그대로 쪼개고 나누어 푸는일이다 그런데 이렇게 풀어놓은것이 어렵다면 쉽지않고 어렵다면 그것은 왜그런가. 푸는 과정이 복잡하기 떄문이다. 왜 복잡한가. 정교하게 풀어야 하기때문이다. 왜 정교하게 풀어야 하는가. 그래야만 그 사물의 속성을 정확하게 이해할수있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구조에 의한 인간정신영역 분류
<의식,전의식,무의식>
모형구조에 의한 분류
<이드(원본능), 자아(에고), 초자아(슈퍼에고)>
리비도: 성본능, 혹은 성충동을 말한다. 프로이트는 리비도를 사춘기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서서히 발달하는것으로 보았다. 프로이트는 처음 리비도를 자기보존 본능과 대립하는 것으로 보았으나 후에는 이둘을 결합하여 죽음과 본능과 대립하는 에로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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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꿈은 소망충족의 꿈이다. 심지어 소망과는 반대의 내용을 보여주는 꿈조차도 궁극적으로는 소망충족에 기여한다.
꿈은 꺠어있을떄는 생각지도 못했던 기억들을 꿈의 재료로 활용하곤한다. 이러한 초기억적인 꿈들의 예는 사실상많다. 낮동안 가물가물하던 단어가 꿈속에서 재현돼 실체를 드러내는 예도 흔하다.
꿈의 재료로 흔히 동원되는 것 중의 하나가 어린시절의 삶이다. 어린시절의 기억은 우리의 뇌리에 깊이 숨어있다가 훗날 꿈속에서 추억으로 되살아난다. 추억으로 되살아나는 기억에 심리적 가치와 결부된것은 없어보인다. 그것은 우리의 인식이 지향하는 중요성과 상관없이 어떤 계기를 만나 꿈으로 드러날 뿐이다. 초기억적인 꿈은 이처럼 어린시절의 기억을 꿈이 장악하고 있기떄문에 가능하다.
꿈은 꺠어있을떄와 달리 사소한것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즉, 중요한것이 아닌 관심밖의 것, 기억할만한 가치가 없어보이는것들이 오히려 꿈에 더 잘나타난다는것이다.
꿈은 왜 망각되기 쉬운가?>
깨어있을떄도 우리는 미미하게 지각했던것들을 금방잊어버리는데 꿈에서도 역시 그렇다. 또한 대부분의 꿈들은 무질서하고 이해하기 어려워 곧잘 잊혀진다. 마치 뒤섞인 낱말에서 뜻을 찾기보다는 정돈된 문장에서 뜻을 이해하기 쉬운것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않는다에 있다. 반증으로 꿈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경우 평상시보다 연구에 임하고 있을때 더많은 꿈을 꾼다는 사실을 감안할 필요가있다.
잠에서 꺠어난 의식이 꿈의 내용에 간섭한다. 실제로는 일어나지않은 많은 것들을 꿈속에서 보았다고 상상한다.
일관성있다고 보이는 꿈을 해석할떄, 우리는 예사롭지않은상황들을 고려한다. 즉 과거의 꿈을 회상할떄 무심코 꿈의 내용들을 보충하고 보완하는 습성이 있어 진실을 밝히기 어려워진다. 길게 이어지는 꿈가운데 진실을 말하는 경우는 거의없거나 거의 불가능하다. 연결되지않은 꿈에서도 인간은 그 결핍을 보충한다. 꿈에서 꺠어난 즉시 종이에 기록하지 않는 이상 꿈을 기억해내기는 쉽지않다. 부분을 보완하기시작하면 상상에 의지하기 쉽기때문에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창조적 예술가가 된다
완벽하게 합리적인 꿈은 존재하지않는다. 대부분의 꿈은 비이상적인데다 부조리하기 짝이없다. 꿈의 세계는 심리적, 감성적,정신적으로 무정부상태에 있다. 그안에서 꿈들은 어떠한 방해도 받지않은채 목적도 없이 유희한다. 꿈은 이성적 의지의 감시와 주의력에서 벗어나 마치 만화경처럼 모든것을 뒤섞어버린다.
플라톤은 꿈속에서만 악덕을 행하는 사람은 매우 선량한 사람.인간의 도덕적 품성은 꿈에서도 유지된다. 이런 주장들은 연가가들의 대립이 있을뿐이다.
꿈은 그것을 꾼사람에 따라, 또 내용에 따라 다양한 의미가 숨어있다는것을 인정해야한다. 나는 우선 스스로의 꿈을 분석하기로 했다.
불쾌한 내용의 꿈을 어떻게 소망충족의 꿈으로 해석할수있느냐는것이다. 불쾌한내용은 오로지 소망하는 것을 위장하기 위한 심리적 경향떄문이라는것을 우리는 알고있다.따라서 불쾌한 꿈은 이 단계에서는 불쾌하지만, 첫번째 심리적 경향의입장에서 보면 여전히 소망충족에 기여하는 무엇인가를 포함하고있다. 모든꿈은 첫번째 심리적 경향에서 출발하며 왜곡과 위장을 담당하는 두번째 심리적 경향의꿈에 대한 관계는 창조적이라기보다는 방어적이라는 점에서 불쾌한 꿈들 역시 소망 충족의 꿈이라고 볼수있다
단순한꿈역시 존재하지않고, 꿈은 결코 사소한것과 관계하지 않는다. 얼핏보아 단순해 보이는 꿈들도 막상 분석을 해보면 교묘하게 왜곡된것으로 드러난다.
“소망충족은 어린시절의 체험과 연관되어있다. 명예욕은 기대에 부푼 아버지나 어머니의 한마디,행동하나가 자식의 명예욕이나 욕심을 불러일으킨다”
꿈은 논리적사고의 결과물이 아니기때문에 꿈에서의 장면들은 논리적관계로 이해할수는 없다. 꿈의 사고는 물위에 떠있는 얼음처럼 이리저리 떠다니다가 왜곡되고 비틀려서 꿈의 내용으로 편입된다. 그래서 꿈엔 논리적 연결고리가 없다.
모든꿈은 자기자신을 다룬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이기적이다. 꿈에 나 아닌 다른사람이 등장했을 경우에도 내 자아는 동일시를 통해 그 인물뒤에 숨어있다고 가정할수있다. 그러면 꿈은 이 인물과 숨겨진 내 자아 사이의 은폐된 공통점을 내게 전이시키라고 경고한다. 내 자아와 다른 인물들이 나란히 나타나는 꿈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동일시에 의해 이들 역시 내 자아로 밝혀진다. 이러한 동일시를 이용해 나는 수시로 검열을 벗어난다. 즉 나는 내 자아를 꿈에서 다양하게 묘사할수있다.
<꿈에서의 감각마비>
내가 정직한 사람으로 인정받아 가도 된다는것은 꿈의 소망충족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것에 반대되는 어떤재료들이 꿈의 사고에 있따고 가정할수있따. 가도 된다는것은 내게 죄가 없다는 표시이므로, 꿈에서 나를 갈수없도록 방해하는 어떤사건이 일어난다면 이것을 통해 억압된 반대 재료가 힘을 발휘했따고 추론할수있다.
꿈을 해석하는 단계를 보게 되면, 매우 복잡한 과정을 지난다. 어떠한 이유떄문에 그러한 결과가 나오는것은 없다. 수십,수백가지의 이유와 그것에 대한 소재들로 이루어진 꿈의 해석의 결과이다. 그렇기떄문에 너무 복잡하고, 꿈의 결과하나만으로 과정을 유출하기가 쉽지않다. 이것은 곧 주식시장과도 비슷하다. 이 주식이 오른이유에 대한 과정과해석을 유추하기에는 여러가지 너무나도 많은 가정들이 많다. 기업의 발전, 들뜬 주주들, 그것에 관한 시장의 오버스러운 상황들, 거시적인 경제들. 수십수백가지의 변수들이 모여 주식의 주가창이 움직인다. 그 부분을 잘 체크하자. 그 과정을 잘 파악해야한다. 그래야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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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주식의 시세나 국제화 조류에 대한 진술에는 객관적인 ‘판단’이라기보다는 그런 판단이 대중적 힘을 얻어 일어날수있는 사태에 대한 ‘소망’이 담겨있다고 말할수있습니다. 이런 논리를 확장하면 사실이나 진리에 대한 판단은 모두 의지나 욕망을 표명하는 것이라고 할수있습니다. 그리하여 니체는 ‘진리가 있는게 아니라 진리에 대한 의미만이 있는것이며, 권력의 실체가 있는게 아니라 권력에 의지만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언제 해고될지, 언제 집값이 폭등할지, 언제 주식이 폭락할지, 언제 회사가 망할지, 언제 공황이 찾아올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안정된 미래를 계획할수 없기에 불안에 사로잡힙니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관점에서 보면 그처럼 특정한 상황을 염두에 둔 불안은 ‘공포’에 지나지않습니다. 진짜 불안은 자기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찾아옵니다 그야말로 정체를 알수없고 막연한 불안이지요.
어떤사건들이 일어나고 또 어떻게 결합되고 전개될지는, 우리의 인식과 생각을 모두 합쳐도 완전하게 파악할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식과 의지가 서로 같지않고 각기 다르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우리의 생각을 항상 빗겨간다고 할수있습니다. 따라서 무의식의 존재에 대한 믿음은, 자신의 인식과 의지에 갇히지 않고 각기 다른 사람들의 인식과 의지가 충돌하면서 일으키는 사건의 바다로 우리를 뛰어들게 합니다.
‘자아’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바로 바다에 뛰어들지 못하는 사람들이지요. 하지만 ‘나’의 삶은 언제나 타자들과의 관계속에서 있으며 알든 모르든 그속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사건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애써 부정할수는 있어도 거부할수는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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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의 연구성과를 요약해보자면, 꿈은 중요한 심리적 행위이며, 그 원동력은 충족을 원하는 소망에 있다. 소망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기이한것들이나 부조리한 내용들은 꿈의 형성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검열의 영향때문이다. 검열로 인한 압박이외에도 심리적 재료를 압축해야한다는 압박과 감각적 형상으로 묘사해야 한다는 압박, 그리고 늘 그런것은 아니지만 꿈이 합리적이고 이해가능한 외양을 띠어야 한다는 고려가 꿈을 만드는데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무의식을 심리적 삶의 보편적인 토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무의식의 문제는 의식적인것을 포괄한다. 의식적인 모든것은 무의식의 단계를 거치는 반면, 무의식은 자신의 단계에 머물면서 심리적 기능의 완전한 가치를 요구할수있다. 무의식은 스스로 존재하는 심리적인것이다. 우리가 외부세계의 실재에 관해 알수없듯이 무의식의 내적 본성역시 알수가 없으며 우리의 감각기관이 적발한 외부세계가 불완전하듯이 의식의 자료를 통해 파악된 무의식도 불완전하다.
무의식적인것들을 합당하게 자리매김함으로써 의식과 꿈사이의 오랜대립을 해소하고 나면 과거연구가들이 다루었던 일련의 꿈에 관한 문제들 역시 폐기될수밖에 없다.
지적인 활동은 무의식을 포함한 동일한 정신력의 산물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지적이거나 예술적인 창조활동에 있어 의식적인 특성을 너무 크게 평가하는경향이 있다. 괴테나 헬름홀츠같이 매우 창조적인 사람들의 경우, 그창조의 본질적이고 새로운 것은 갑자기 떠올라 거의 완성된 상태로 지각된것임을 알수있다. 어떤일에 정신력을 집중해야 할때 의식적 활동이 필요하다는것을 의심할 이유는 전혀없다 하지만 의식적 활동이 관여하는 곳에서 다른 모든 심리적 활동들을 은혜하거나 배제하는 것은 그 특권을 남용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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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상에 집착하며 또 그대상으로 만족을 얻으려는 노력의 표현인 ‘리비도’가 또한 대상을 버리고 그 대상 대신 자아를 둘수있다는 주장을 점차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주장은 계속 일관해 왔다. 리비도를 이렇게 처리한 방식을 나르시시즘이라고 부른다. 이 명칭은 네케가 기록한 어떤 도착에서 빌려온것인데, 보통 같으면 성장한 개체는 타인이라는 성대상에만 애정을 쏟는데, 이 도착에서는 모든 애정을 자기 육체에 쏟는다. 나르시시즘이란 이기주의에 리비도를 보충한것이다. 이기주의라고 말할때는 개인의 이익에만 주의가 집중된다. 나르시시즘이라고 말할때는 개인의 리비도에 대한 만족도 포함하고있다.
이기주의와 정반대의 것, 즉 이타주의는 개념상 리비도의 대상집중과 같은것이 아니다. 이타주의는 성적만족을 추구하지 않는 점에서 리비도의 대상집중과 다르다. 그러나 연애상태가 그극에 이르면 이타주의와 리비도적 대상 집중은 일치된다. 성 대상은 보통 자아의 나르시시즘 일부를 자기쪽으로 끌어당긴다. 이것은 이른바 대상의 ‘성애적 과대평가’로 나타난다 그리고 성대상을 이기주의에서 나아가 이타주의로 다루는것이 덧붙여지면, 성 대상은 강력한 것이 될것이다. 그리하여 성 대상은 자아를 흡수해 버린것처럼 된다.
‘나르시시즘은 정신분석학에서 자기애를 뜻하는 용어로서 그리스 신화에서 호수에 비친 자기 모습을 사랑하며 그리워하다가 물에 빠져죽어 수선화가 된 나르키소스라는 미소년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프로이트가 이말을 정신분석학에서 자아의 중요성이 너무 과장되어 자기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였다. 프로이트는 나르시시즘에 대해 자기자신을 리비도(성충동)의 대상으로 삼는것이라고 하였으며 인격적 장애의 일종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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